삼성전자가 내달 12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채택한 태블릿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의 한 온라인 쇼핑몰이 신제품의 가격을 먼저 공개했다. 신제품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한 갤럭시탭 보다 우리돈으로 최고 26만원 비쌀 것이란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핀란드 온라인쇼핑몰 멀티트로닉(Multitronic)은 자사 홈페이지에 미공개 신제품 '갤럭시탭S 10.5'와 '갤럭시탭S 8.4'를 가격정보와 함께 게재했다.
멀티트로닉이 공개한 갤럭시탭S 10.5의 가격은 LTE 버전이 681.90유로(약 95만4천원), 와이파이 버전은 563.90유로(약 78만9천원)다. 크기가 작은 갤럭시탭S 8.4는 LTE 버전이 563.90유로, 와이파이 버전은 449.90(약 62만9천원)으로 명시됐다.
이는 올해 초 출시된 LCD 패널 탑재 '갤럭시탭 프로 10.1' 와이파이 버전의 가격 380유로(약 53만2천원)와 '갤럭시탭 프로 8.4' 와이파이 버전 350유로(약 49만원)에 비해 30~50% 비싼 가격이다.
물론 이 가격이 공식적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AMOLED 제조원가가 LCD에 비해 비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프리미엄 제품은 AMOLED를, 보급형 제품에는 LCD를 각각 채택해 투트랙 전략으로 태블릿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탭S 10.5와 갤럭시탭S 8.4로 모두 2560x1600 해상도의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루머를 종합하면 갤럭시탭Sㅇ는 삼성전자의 최신 옥타코어 엑시노스5420 프로세서, 3GB 램(RAM), 8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210만화소 전면카메라, 안드로이드 4.4.2 킷캣 운영체제(OS), 지문인식 센서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해외 언론을 대상으로 초대장을 발송하고 내달 12일 저녁 7시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신제품 발표를 위한 '삼성 갤럭시프리미어 2014'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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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제품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초대장에서 “탭 인투 컬러(TAB INTO COLOR)”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밝은 색 재현성을 강조하는 듯한 이미지를 사용해 AMOLED 태블릿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AMOLED를 탑재한 첫 태블릿 '갤럭시탭7.7'을 출시했지만 이후로는 태블릿 제품군에 줄곧 LCD를 장착해 왔다. 7인치 이상 태블릿 제품까지 AMOLED를 적용하기에는 생산단가가 높고 물량 확보도 원활하지 않아 AMOLED는 그동안 주로 스마트폰 주력 제품에만 사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