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임원이 올해 안에 자사 칩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칩 공급뿐만 아니라 기기를 직접 제조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에디 장 퀄컴 대만 지사장은 21일 타이페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퀄컴 칩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퀄컴은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위해 스템온칩(SoC) 등의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 파트너사와 독자 생산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웨어러블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사항은 퀄컴 내에서도 극비다. 퀄컴은 지난해부터 웨어러블 시장 진입 방식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다른 단말기 제조사와의 협력 없이 자체 생산 기기를 출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퀄컴이 지난해 말 미국에 출시한 스마트워치 ‘톡’은 이 전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3만대만 한정 판매하며 시장 반응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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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HD에 따르면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올해 93억달러에 이르고 2016년에는 두 배 이상인 18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 지사장은 “최신 64비트 프로세서를 장착한 모바일 기기 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