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네트웍스가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11년 국내 지사를 설립한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지난해 영업, 시스템 엔지니어, 마케팅, 채널영업 조직을 정비하고, 기존 기업 고객과 함께 금융권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는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국내 시장 공략 계획을 공개했다.
박희범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은 그동안 팔로알토 장비가 국내에서 좋은데 비싸다는 선입견이 강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함께 조직을 재정비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파트너 지원 및 교육, 대기업 위주 고객 외에 금융, 대학 분야까지 고객군 넓히기에 나선다. 박 지사장은 국내 4대 지방도시에서 제품설명회를 갖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지난해 7월 마감된 2013년 회계연도에 전년대비 55% 수익이 증가했다. 그 뒤 올해 3월 악성코드 위협, 공격툴킷 등을 차단하는 기술을 가진 이스라엘 보안업체 사이베라를 인수해 기술력을 애플리케이션 단에서 기술력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120G급 용량 트래픽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방화벽인 'PA-7050'도 선보였다.
팔로알토 제품에서 기술 근간을 이루는 것은 '차세대 보안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콘텐츠를 독자적인 고유 식별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상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박 지사장은 팔로알토네트웍스 제품은 CPU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제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컨트롤플레인, 소프트웨어적으로 필요한 보안기술을 탑재하는 데이터플레인이 완벽히 분리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기본 장비를 도입한 뒤 고객들이 입맛에 맞게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능만 쓰거나, 방화벽 기능만 사용할지, 인터넷침입방지시스템(IPS)도 사용할지, 기타 URL 필터링,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공격 대응 기능까지 추가할 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시스템 레벨에서 타사 솔루션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API를 공개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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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컨트롤플레인, 데이터플레인을 분리한다는 말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팔로알토는 SDN 환경에서 네트워크 보안에 필요한 부분들을 각사에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 지사장은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는 차세대 보안 플랫폼 테두리 아래 차세대 방화벽, APT,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기업 보안 환경 구축을 위한 모든 솔루션을 구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20%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세를 이어나가기위해 지사 조직 완비, 파트너 대상 교육 및 고객 지원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