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비즈니스 앱, MS 애저에서 쓴다

SAP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SAP와 함께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MS 애저 인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SAP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인증한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는 아마존웹서비스다. 아마존웹서비스는 2011년부터 SAP 애플리케이션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MS는 6월말 SAP의 비즈니스 스위트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올인원 솔루션, 모바일 플랫폼, 어댑티브서버엔터프라이즈(ASE)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애저에 기반한 SAP HANA 플랫폼의 개발자 에디션도 제공한다.

SAP는 최근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면 재편하고 있다. MS 애저 환경에 대한 SAP 앱 지원도 클라우드 사업 재조직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또한 MS와 SAP는 파워BI/엑셀과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BI를 통합해 제공하기로 했다. 두 제품의 통합 솔루션은 올해 2분기 내 MS를 위한 SAP 게이트웨이의 최신 버전을 통해 제공된다. SAP 게이투웨이는 SAP 애플리케이션과 MS 오피스365, 애저 등을 결속시켜준다.

모바일 측면에서도 두 회사의 협력이 강화된다. 새로운 SAP 모바일앱이 윈도와 윈도폰8.1용으로 개발되 선보이게 된다. 윈도폰8.1을 위해 한층 강화된 SAP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가 내년부터 사용가능해진다.

MS와 SAP는 지난 20년동안 강고한 개발협력체계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의 75%가 두 회사 공동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내세웠다.

애저 상의 SAP 앱을 이용하는 방식은 오라클의 MS 애저 지원과 유사하다. 애저에서 SAP 앱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존 라이선스 보유자는 자신의 앱 라이선스를 애저로 옮길 수 있고, 앱 이미지 인증을 받는다.

MS가 SAP의 앱을 판매하거나, SAP가 MS 애저나 오피스365를 판매하는 건 아니다. SAP 비즈니스 스위트, 비즈니스올인원, 넷위버앱은 애저 상의 윈도서버에서 이용가능해지고, SAP HANA 개발자 에디션은 애저상의 수세 리눅스에서도 이용가능해진다.

새 SAP 모바일 앱은 윈도스토어와 윈도폰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고, SAP 스토어나 SAP 영업직원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