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항간에 떠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위독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삼성그룹은 16일 오후 공식트위터(@samsung)를 통해 “이건희 회장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대단히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이에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을 위한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장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도 공식트위터를 통해 동일한 내용의 공지 글을 게재했다.
삼성그룹이 트위터를 통해 이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회장의 건강 상태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증권가 등을 중심으로 이 회장의 위독설이 제기됐으며 이는 이른바 '찌라시'라고 불리는 정보지를 통해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빠르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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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도 이날 정오께 병원 지하 1층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을 찾아 “진정 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 중으로 (이 회장의 병세가)차츰 좋아지고 있다”며 “(이 회장의 상태가) 나빠졌다면 여기 올 수 있었겠느냐”며 항간의 소문을 일축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이튿날부터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진정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