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메인프레임, 유닉스, 스토리지를 포함해 최근 실적이 부진한 하드웨어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 지디넷은 15일(현지시각) IBM 신규 사업이 악화된 하드웨어 부문 실적을 상쇄할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지만 IBM 수장은 중국에서 크게 성장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IBM은 지난달 중순 2014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하드웨어 사업 조직인 시스템테크놀러지 사업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3%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하락분은 상승세였던 소프트웨어, 금융 부문 사업만으로도 상쇄하기 어려운 규모였고 서비스 부문 실적은 정체돼 결국 전체적인 실적이 나빠졌다.
당시 버지니아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왓슨과 클라우드같은 고성장 사업으로 비즈니스모델 전환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3일 주주들에게 중국과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성장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마틴 슈로터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구개발 부문 투자를 늘려서 하드웨어 실적 하락의 불균형을 잡겠다고 말했다.
로메티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IBM이 지난 10년간 연구개발에 1천330억달러를 썼다고 밝힌 뒤 장기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투자는 절대적으로 올바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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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IBM은 1분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BRIC)' 지역의 매출(11%↓)의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아태지역(12%↓)과 미국(4%↓)에서도 감소를 보였고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4%↑)에서만 소폭 증가했다.
이날 IBM은 아프리카 지역 국가인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메인프레임 기반의 리눅스와 클라우드 사용 기술을 연구하는 첫 '메인프레임 리눅스 앤드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