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왓슨 기반 임상치료 빅데이터 서비스 출시

IBM이 인공지능시스템 왓슨에 기반한 임상치료용 빅데이터 서비스를 내놨다.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 연초 예고한대로 보건의료(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려는 행보다.

24일(현지시각) IBM은 대정부 보건의료분야 사업조직인 'US페더럴 헬스케어프랙티스' 규모를 키우고 임상치료(clinical care)분야에 빅데이터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이 말하는 빅데이터 역량은 인공지능시스템 '왓슨'을 응용한 인지컴퓨팅 기술이다. IBM은 빅데이터와 인지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왓슨 인게이지먼트 어드바이저', '왓슨 디스커버리 어드바이저', '왓슨 익스플로러', 3가지 솔루션을 소개했다. 모두 클라우드 기반이다.회사측에 따르면 인게이지먼트 어드바이저는 환자와의 상호작용을, 디스커버리 어드바이저는 증상에 대한 통찰력과 치료법, 빠른 의료정보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익스플로러는 정보 통합과 시각화를 설계하고 사용자가 더 쉽게 데이터 기반의 통찰력을 얻도록 돕는다.

IBM은 3가지 솔루션을 US페더럴 헬스케어프랙티스 조직이 담당하는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이란 아무래도 여러 의료기관의 의료데이터를 취급하는 보건의료 관련 정부기관이나 그 부서를 가리키는 듯하다.

IBM은 이를 위해 자사 왓슨그룹과 IBM연구소가 데이터관리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US페더럴 헬스케어프랙티스 조직의 규모를 늘리고 미국 국방부 군 의료 시스템 영역에서 20년 경력을 쌓은 키스 샐즈먼 박사를 그 최고의료정보책임자(CMIO)로 앉혔다.

앤 알트만 IBM US페더럴 헬스케어프랙티스 제너럴매니저는 정부 관료들이 기존 및 신규 데이터 소스를 합쳐 향상된 기술로 지속적이고 유용한 헬스케어 보건의료시스템을 만드는 혁신적 방법을 찾아낼 기회가 많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미국 지디넷은 큰 그림을 보면 IBM은 국방부의 '보건의료관리시스템현대화(DHMSM)'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없는 것 같지만 (정황상) 그 프로젝트 주관사로 나설 수 있는 단일 계약자 역할을 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IBM은 '어드밴스트 케어 인사이트'라는 의료, 소셜, 행동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를 소개했다. 이는 보건의료분야 사업자들에게 제공되는 이 SW에는 IBM 콘텐트애널리틱스,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포함한다.

IBM은 이 SW가 의사들의 기록, 실험 결과, 전자건강기록(EHR) 시스템에서 읽어낸 기타 의미있는 자료를 통해 가치있는 통찰을 얻게 해준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EHR은 여러 병원의 의료정보 협업네트워크로, 전자의무기록(EMR)을 서로 연결해 구성된다. EMR에는 단일 병원의 과목별 진료, 처방, 약제, 원무, 외래 자료와 의료행위를 위한 보조시스템 관련 모든 정보가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