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 후 7월 결혼...누리꾼 "고마웠다"

'두 개의 심장'이란 별칭으로 사랑 받는 축구 선수 박지성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 선수는 14일 오전 11시 수원시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의 현역 생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선수는 11시 정각 부모님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많은 분들 와주셔서 감사하다. 은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을 것이다. 아버지가 너무 전시를 잘 해놓으셨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은퇴 선언과 함께 오는 7월 27일 연인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결혼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오는 7월27일 결혼한다며 결혼식 기자회견은 별도로 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함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도 눈물이 나질 않더니 오늘도 역시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미련도 없고 충분히 선수생활을 즐겼다면서 앞으로 다른 삶을 준비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선수의 은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지성, 덕분에 행복했어요 박지성, 그동안 고마웠어요 모든 방송사들이 박지성을 월드컵 해설로 모시려 하겠지 고생했다, 박지성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