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가 안 찾아간 미수령 국세환급금이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국세청 홈페이지도 이용자 폭주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국세청 국세환급금찾기 사이트 연결에 오류가 지속되고 있으며, 포털에서는 '현재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 문구가 게재됐다.
같은 시각 국세청 안내 전화 역시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어려운 상태다. 네이버 측은 안내 문구로 해당 사이트에 접근시 트래픽 증가, 사이트 개선, 오류 등의 이유로 접속이 불안정하거나 어려운 경우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런 트래픽 증가 이유는 국세청의 미환급금액 발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납세자에게 돌아가지 못한 미수령환급금은 지난해 말 기준 544억 원에 달한다. 미환급금은 세법 변경 등으로 미리 낸 금액을 돌려줘야 하지만, 납세자들이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찾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쌓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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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령환급금은 대부분 10만 원 이하 소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급금은 납세자에게 지급되거나 다른 세목 납부 및 체납액 징수 등으로 충당되지만, 찾아가지 않은 금액은 5년이 지나면 국고에 귀속된다.
미환급금은 국세청 홈페이지 또는 포털에서 ‘국세환급금찾기’를 검색한 후, 최근 5년에 한해 확인할 수 있다. 납세자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의 환급금을 조회할 수 있다. 사업자인 경우에는 상호와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