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웹툰 미국 진출...해외 공략 본격화

일반입력 :2014/05/14 10:58

남혜현 기자

포털 다음이 타파스미디어와 손잡고 북미 지역에 국산 웹툰 5편을 공개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타파스미디어가 운영 중인 북미 웹툰포털 타파스틱을 통해 5편의 다음 웹툰을 정식 선보이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음은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는 웹툰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하기 위해 지난 1월 타파스미디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다음은 상반기 5편을 시작으로 점차 북미 진출작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이 다양한 장르의 원천소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타파스틱에 공식 론칭할 웹툰은 미국 만화 시장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다음과 타파스미디어가 함께 선정했으며, 이세형 작가의 <늑대처럼 울어라>, 네스티캣(고영훈) 작가의 <트레이스2>, 이준 작가의 <수의 계절>, 이은재 작가의 <1호선>, 한지혜/안정은 작가의 <아메리칸 유령잭> 등 총 5편으로 결정됐다.

5편의 웹툰은 모두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국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우선 <늑대처럼 울어라>는 살기 위해 싸움을 선택한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흑백톤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트레이스2>는 돌연변이 초능력자를 소재로 한 한국형 히어로 만화로 웹툰계의 블록버스터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생을 1년 동안 살아가는 조로증에 걸린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수의 계절> ▲온 세상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가운데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주인공이 겪는 일을 그린 <1호선> ▲유령과 귀신의 집 딸의 호러 로맨스를 소재로 한 <아메리칸 유령잭>은 독특한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웹툰이다.

다음 임선영 콘텐츠부문장은 “타파스틱에 다음 웹툰 5편을 선보이게 됨으로써 다음 웹툰의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다음 웹툰이 안정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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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음은 현재까지 500여편의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다음 웹툰 모바일 앱은 지금까지 60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했으며, 압도적인 영상화(드라마/영화)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과 제휴를 체결한 타파스미디어가 2012년 10월 선보인 북미 최초 웹툰포털 타파스틱은 보유 작가 1천400명, 에피소드 3만2천편을 돌파하며 북미에서 웹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다. 영미권 현지 작품 퍼블리싱 외에도 지금까지 약 60여 편의 한국 웹툰을 대상으로 번역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으며, 코믹콘(ComicCon)과 원더콘(WonderCon) 등 북미 대형 만화 컨벤션에 참여해 영미권 독자들에게 한국 웹툰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