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웹툰 작가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폰트 디자인 업체 산돌커뮤니케이션과 제휴를 맺고 웹툰 작가들에 365종의 산돌구름 폰트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 측은 자사 '만화속세상'에서 연재하는 웹툰 작가들이 저작권 걱정 없이 다양한 폰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제휴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작가들은 개별적으로 폰트를 구매해서 사용했으며, 출판 등 2차 사업이 진행될 때 폰트 저작권을 별도로 확인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다. 이는 최근 원천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웹툰의 2차 사업으로의 확대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기성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성격과 맞는 폰트를 다양하게 적용해볼 수 있고, 첫 연재를 준비하는 신인 작가들은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폰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산돌구름 폰트를 작품에 적용하고자 하는 작가는 웹툰 담당PD에게 사용 의사를 밝히고 웹툰 하단에 '산돌구름' BI만 추가하면 된다. 이렇게 작품에 적용된 폰트는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출판, 캐릭터 등 2차 콘텐츠에도 사용할 수 있어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폰트 사용을 신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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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구름 폰트가 사용된 첫 웹툰은 지난 12일 연재를 시작한 지늉 작가의 데뷔작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며, 이후 런칭 예정인 신작 웹툰들에도 산돌구름 폰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다음 박정서 웹툰팀장은 “다음은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창작환경 제공하고, 만화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제휴 역시 그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작가들이 콘텐츠를 만들고 2차 사업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