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이말년, SNL코리아에 깜짝 등장

네이버 웹툰이 예능 프로그램의 주요 소재로 활용됐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자사 사이트에서 연재하는 인기 웹툰 '이말년씨리즈'의 '두덕리 온라인'편이 지난 12일 방영된 'SNL코리아'에서 'GTA 두덕리 온라인'으로 패러디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SNL코리아 출연진인 김민교, 홍진호와 함께 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깜짝 출연해, 웹툰 내용을 재현하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09년부터 연재됐던 네이버 웹툰 이말년씨리즈는 이말년 작가 특유의 엉뚱한 상상력과 황당한 설정을 매회 에피소드에 담은 작품이다.

이말년씨리즈 에피소드 중 하나로 선보였던 두덕리 온라인은 가상 농촌 온라인게임을 소재로 한 웹툰으로, 해당 회차에 2만7천여개 댓글이 달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연재 당시 댓글에는 가상의 게임을 실제 플레이하는 게이머인 것처럼 남기는 댓글놀이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말년 작가는 웹툰의 내용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되니 신기했고,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해당 사례는 웹툰이 예능 방송의 원천 소재로 활용된 것이라 주목된다. 네이버 웹툰은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2차 판권 계약을 성사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웹툰을 운영하고 있는 김준구 부장은 이말년 씨리즈의 독특한 병맛코드가 예능 프로그램의 성격과 부합해, 더욱 신선한 조합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콜라보레이션은 웹툰의 무한한 가능성 및 시장 가치가 인정받은 것으로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