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IT전문가 컨퍼런스 '테크에드(TechEd)가 개막됐다. 올해 행사 키워드는 모두 클라우드에 대한 것이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개최한 '테크에드 노스아메리카 2014' 행사에서 클라우드 관련 업데이트를 대거 공개했다.
마크 루시노비치 MS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사이의 일관성이 테마라며 MS는 온프레미스 제품 개발에도 투자하지만, 사람들이 개발, 배포, 관리 등의 일관성을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서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행사의 주제를 요약했다. 온프레미스는 서비스 방식으로 쓰는 클라우드와 달리, 내부에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형태를 말한다.
MS는 클라우드의 개념을 '서비스로서의 모든것'이라 잡은 듯 보인다. 현재 기업을 위한 IT를 모두 클라우드 속에 밀어 넣겠다는 의지를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MS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가상머신(VM) 인스턴스에 컴퓨팅 집약적인 인스턴스 2개를 추가했다. 고성능컴퓨팅(HPC)를 위한 구성으로 8/16 코어와 56/112GB RAM, 40기가비트 인피니밴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애저 스토리지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인 애저 파일(File) 서비스도 공개했다. VM에서 MS가 제공하는 SMB 프로토콜이나 REST API로 애저 스토리지에 접근할 수 있다.
애저 파일은 '서비스형 파일공유(file sharing as a service)'라 표현됐다. 단일 파일을 여러 VM에서 SMB 프로토콜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VM은 표준 윈도파일API를 사용하는 파일시스템에 접근할 수도 있다.
이는 복수의 VM이 이들 파일시스템에 동시에 붙었을 때 퍼시스턴트데이터를 사용자로 하여금 다양한 롤과 인스턴스에서 공유하게 해준다. 루시노비치가 언급한 일관성에 대한 부분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사이 격차를 없애는 또 다른 행보는 애저를 위한 안티멀웨어 서비스다. 소비자에 초점을 둔 MS 시큐리티에센셜과 VM에이전트 익스텐션 서포트 바탕의 애저VM을 사용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의 환경에서 일관된 방법으로 악성코드 탐지를 할 수 있다. MS 보안툴 대신 다른 솔루션을 원할 경우 VM에 트렌드마이크로와 시만텍 보안솔루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다자간 버추얼네트워크(VNET) 연결도 제공한다. VNET을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과 애저를 일대일로 연결할 수 있었는데, 이제 여러 사용자 데이터센터와 각 지역의 애저 데이터센터 환경들을 VNET으로 묶어 하나의 환경처럼 쓸 수 있게 해준다.
애저 익스프레스라우트는 애저 데이터센터와 기업의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를 연결할 때 최적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내부 인프라에 대한 로드밸런싱, 애저 사이트 복구, 애저 캐시 서비스, API 관리 등도 발표됐다. 비주얼스튜디오2013 업데이트2가 이날 공식 출시됐고, 비주얼스튜디오 온라인 API가 프리뷰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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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N 유료 구독자는 애저에서 윈도7과 윈도8.1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애저에서 가상의 윈도PC로 작업할 수 있다.
애저 리모트앱은 윈도서버의 리모트앱을 애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윈도, iOS, 안드로이드 등에서 애저 리모트앱을 사용할 수 있다.(☞스콧 구스리 MS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총괄부사장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