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개발한 AOS 게임 '도타2'의 세계 e스포츠 대회, '도타2 더 인터네셔널(Dota2 The International, 이하 TI) 2014' 상금 규모 윤곽이 드러났다.
12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TI도 기본상금 160만 달러에 도타2 이용자들이 직접 TI 컨펜디움(Compendium, 개요서)을 구입해 상금 규모를 키워나가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의 총 상금액은 343만 달러(한화 35억원)를 기록 중이다.
그 동안 TI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로 각종 이슈를 만들어왔다. 특히 지난해에 개최된 TI 2013은 총 상금 280만달러(한화 28억 7천만원)로 책정되면서 관심을 끌어모았다. 당시 우승팀 얼라이언스는 143만달러(한화 15억원)를 우승 상금으로 가져갔었다.
밸브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컨펜디움 판매액의 25%를 상금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컨펜디움은 현재 밸브 도타2 스팀 스토어에서 9.99달러(한화 1만 2천원, 넥슨도타 1만 2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그 중 25%인 2.5달러가 총 상금에 더해지는 방식이다.
컨펜디움 안에는 올해 개최될 TI의 관련 내용들이 담겨 있다. 개최 장소와 일시, 출전 선수들을 비롯해 이용자들이 직접 승자 예측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컨펜디움 상금으로만 183만 달러가 더해지며 총 상금 규모는 350만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 총상금 규모를 돌파한 상태로 밸브는 각 구간마다 금액 달성시 도타2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외신들은 지난해 TI가 e스포츠 역사상 단일대회 최대 규모의 총상금을 달성했던 만큼 올해도 그 기록을 경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총 상금 최고 목표액은 600만 달러(한화 61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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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밸브가 TI 2014의 컨펜디움 판매를 시작했다며 판매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 상금액을 돌파한 만큼 대회 직전까지 최종 상금액이 얼마까지 올라갈지 기대된다. 이 상태라면 최종 목표액인 600만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I 2014는 5월 중순부터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본선은 미국 시애틀 키아레나 경기장에서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