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제퍼, 7연승으로 KDL 시즌1 우승

일반입력 :2014/04/13 12:19    수정: 2014/04/13 12:19

김지만 기자

넥슨이 서비스하고 밸브가 개발한 AOS게임 '도타2'의 국내 정규 리그 '코리아 도타 2 리그(Korea Dota 2 League, KDL) 시즌1'에서 제퍼가 첫 시즌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첫 시즌을 진행한 KDL 티어1에서는 총 4개팀이 대결을 펼쳤다. 제퍼, 오인큐, 버드갱, MVP 피닉스는 각각 2번씩 대결을 펼쳐 순위를 매겼으며 그 결과 제퍼와 MVP피닉스가 결승에 올랐다.

제퍼는 시즌 6연승을 기록해 총 상금 4천 500만원을 확보한 상태였다. MVP피닉스도 이에 밀리지 않고 4승 2패를 거두며 2천100만원을 승리 수당으로 챙긴 상황.

두 팀의 결승은 기세상 넥슨 도타2 스폰서쉽 시즌3 우승과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제퍼에게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하지만 MVP피닉스도 스타레더 도타2 한국대표 진출과 이번 시즌 제퍼를 제외한 팀들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이에 맞섰다.

그러나 제퍼는 역시 제퍼였다. 결승 내내 강력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5판 3선승제로 치뤄진 결승에서 MVP피닉스에게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다. MVP피닉스는 제퍼를 넘기 위해서 다양한 조합과 밴카드를 내세웠으나 제퍼의 팀장 블리츠 윌리엄 리와 섹시밤보 앨런의 활약에 연달아 무너지고 말았다.

제퍼는 지난 스폰서쉽 시즌3 우승 이후 승승장구하며 국내 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MVP피닉스는 분전했으나 이번 시즌 제퍼에게만 3번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관련기사

KDL 시즌1 우승을 달성한 제퍼는 기존 상금 4천500만원에 1000만원을 더해 총 5천5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가져갔다. 이와 더불어 제퍼 우승 기념 짐꾼 출시를 확정해 기쁨을 더했다.

제퍼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KDL 시즌1은 오는 27일부터 새롭게 시즌2 경기로 팬들을 찾아간다. 다음 시즌 티어1 경기에서는 이번에 결승에서 대결을 펼친 제퍼와 MVP피닉스는 물론 버드갱에서 팀명을 변경한 포커페이스와 새롭게 합류한 레이브(EoT 해머)가 리그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