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 1분기 매출 1조 돌파

일반입력 :2014/05/09 09:15    수정: 2014/05/09 09:15

김지만 기자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공시 자료 등을 통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9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1분기 매출은 11억 1천100만 달러(한화 1조 1천246억)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예상 8억 8500만 달러(한화 9천억)를 뛰어넘는 수치로 신작들의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은 4억 2천700만 달러(한화 4천365억), 당기순이익은 2억 9천300만 달러(한화 3천억)를 기록했다. 주요 매출원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 콜오브듀티 시리즈 등이라고 덧붙였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성과를 거둔 요인으로는 1분기에 출시된 디아블로3 신규 확장팩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자'와 블리자드의 첫 부분 유료화 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의 성공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스스톤은 총 가입자 1천만명을 돌파하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성장을 이끌었다.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가입자 수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아직도 760여만명 정도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하반기에 신작들을 대거 출시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액티비전이 투자한 차세대 게임 데스티니가 가을 경 출시될 예정이며 11월에는 콜오브듀티의 차기작 콜오브듀티: 어드벤스드 워페어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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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들 출시를 12월 20일 이전 실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연내 PS4용 디아블로3와 하스스톤의 싱글 콘텐츠 낙스라마의 저주를 도입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에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 블리자드는 강력한 자사의 IP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좋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