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게임 사업 부문을 별도도 법인화해 분사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게임 사업 부문을 분사해 독립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늘 다음은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안건으로 올렸고, 다음의 게임 사업 부문의 인력은 새 게임 메카인 판교에 둥지를 튼다는 내용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이 게임 사업 부문의 분사를 추진한 것은 신속한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테스트를 진행한 MMORPG 검은사막이 호평을 얻으면서, 사업에 자신감이 붙은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은 C9, R2, 릴 온라인으로 알려진 김대일 대표가 개발 중인 작품이다. 이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성, 그리고 미래형 MMORPG가 가진 게임 콘텐츠를 풍부하게 담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다음은 검은사막 외에도 후속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춘 상태다. 골프게임 ‘위닝펏’,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플래닛사이드2’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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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다음이 게임 사업을 실패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지난 2002년 9월 게임사업부를 분사, ‘다음게임’을 출범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했었다. 당시 다음은 공격적인 사업을 선언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빛을 보지 못했다.
한 소식통은 “다음이 게임 사업 부문을 분사하기 위해 별도 안건을 올린 것으로 안다. 이사회를 통해 해당 안건이 통과될지 결정될 것”면서 “게임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 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