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게임 IP들의 모바일화... 승자는?

일반입력 :2014/05/01 11:12    수정: 2014/05/01 11:18

김지만 기자

과거 아케이드 오락실과 PC 패키지 시장을 주름잡았던 게임 타이틀들이 모바일로 돌아왔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080세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던 올드 게임들이 모바일로 이식을 결정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프린세스메이커', '퍼즐버블' 등이 대표작이다.

먼저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이하 IP)을 활용한 신규 타이틀을 2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기존 프린세스메이커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 업계와 팬들에게 큰 기대를 불러일으켜 왔다.

프린세스메이커는 자신의 딸을 성장시키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과거 90년대 PC 패키지 시장을 이끌었다. 정식 넘버링 타이틀도 5개나 출시됐으며 다양한 외전들로 수 많은 게임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곧 선보일 모바일 프린세스메이커는 프린세스메이커2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엠게임에 18년 동안 몸담았던 고배석 이사가 직접 지휘봉을 잡아 최근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구미코리아도 일본 게임 기업 타이토와 협력해 모바일 퍼즐버블을 공개한다. 이 게임은 같은 색의 방울을 3개 이상 맞추는 모바일 게임으로 친숙한 공룡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퍼즐버블은 94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출시돼 국내에서도 수 많은 오락실 팬들을 만들어냈다.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퍼즐 버블의 사용자 환경(UI)을 그대로 채택하며 30대 이상 이용자들에게도 다가선다는 목표다.

추억의 테트리스도 EA를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 시작했다. 신규 타이틀은 테트리스 블리츠는 기존 테트리스의 룰에 제한시간 2분 내에 최고점을 기록하는 목표를 추가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이 밖에 해외에서도 과거의 인기작들이 모바일로 돌아오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코의 1980년 작품 팩맨이 새로운 게임성을 가지고 모바일 출시를 선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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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팩맨의 정식 타이틀명은 '팩맨 몬스터즈'로 일본 게임 개발사 그리가 제작했다. 이 게임은 턴 베이스 RPG로 기존의 아케이드 방식을 떠나 매치쓰리 방식의 퍼즐RPG로 재탄생 됐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올드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며 이들 게임은 기존에 좋은 게임성과 인기를 갖고 있었던 만큼 이들간의 경쟁과 좋은 성적도 기대된다. 또 기존의 모바일 게임 상위권 구도를 공략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