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위한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들간 합종연횡에 가속도가 붙었다. 최근에는 하둡 전문 업체인 클라우데라와 NoSQL 업체인 몽고DB간 제휴가 눈길을 끈다.
클라우데라는 대용량 데이터를 저렴하게 저장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인 하둡을 최적화해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다.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엔진도 주특기다. 몽고DB는 비정형 데이터 관리에 초점이 맞춰진 NoSQL 공급 회사다.
하둡과 몽고DB는 모두 오픈소스스로 제공되며 다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고객 기반도 상당 부분 겹친다는 평가다.양사 협력의 첫 결과물은 클라우데라 최신 배포판에서 쓸 수 있는 하둡용 몽고DB 커넥터 인증이다. 기가옴 보도에 따르면 6월에 열리는 몽고DB 컨퍼런스에선 양사 기술 협력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인텔, 클라우데라에 8천억 베팅…왜?2014.04.30
- 인텔, 클라우데라 최대 투자자로…인수설 무게2014.04.30
- 인텔, 자체 하둡 포기…클라우데라에 투자2014.04.30
- 클라우데라, 마침내 퍼블릭 클라우드로 입성2014.04.30
몽고DB의 켈리 스티어먼 제품 마케팅 담당 이사는 제품을 연동하는 단순한 통합이 아니라 공동 제품 개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기가옴은 클라우데라와 몽고DB의 제휴에 대해 이미 파편화된 하둡 시장에서 또 하나의 경계선이라고도 해석했다. 일부 성과물이 오픈소스로 제공된다고 해도 끼리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클라우데라는 몽고DB외에 인텔 등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하둡 플랫폼 업체인 호튼웍스는 MS, 테라데이타, 레드햇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