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 마침내 퍼블릭 클라우드로 입성

일반입력 :2013/12/20 09:28    수정: 2013/12/20 09:49

황치규 기자

빅데이터 핵심 플랫폼인 하둡 선도 업체로 꼽히는 클라우데라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하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마존과 클라우데라는 19일(현지시간) 협력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둡을 중심으로한 빅데이터 생태계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결합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이미 빅데이터 인프라를 내부에 직접 구축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쓰는 흐름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실리콘밸리의 경우 하둡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알티스케일, 모르타르데이터와 같은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하둡 '빅3'로 꼽히는 클라우데라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하둡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커지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힘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클라우테라는 그동안 직접 판매 또는 채널을 통한 간접 판매 방식으로 하둡 플랫폼을 기업들에게 유료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의 존재감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해, 이번에 서비스 제공 범위를 클라우드로도 확대하게 됐다. 이를 위해 클라우데라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최강인 아마존 웹서비스와 손을 잡았다.

아마존 웹서비스는 올해 독자적인 빅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라우데라와도 경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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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클라우데라 최고전략책임자인 마이크 올슨은 시장 점유율을 원한다면 아마존으로 가야 할 것이다면서 최고의 인프라를 가진 회사와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존과도 싸울 수 있지만 지금은 아마존을 쓰는 것이 비즈니스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뜻이다.

아마존 역시 클라우데라가 아마존을 통해 하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선택폭은 넓어지게 됐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