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X박스원' 셋톱박스 완벽 변신 예고

‘헤일로’ 등 X박스 TV 방송 6월 시작

일반입력 :2014/04/29 09:23    수정: 2014/04/29 14:07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를 표방하는 ‘X박스원’의 TV 프로그램이 올 6월 본격 방영을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X박스원의 셋톱박스화가 본격 예고된 것.

29일 주요외신은 X박스원과 X박스360에서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 ‘X박스 오리지널’이 올 6월13일부터 X박스 라이브 골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된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헤일로’ TV 시리즈와, 일전에 화제를 모은 아타리2600판 ‘ET’ 발굴 다큐멘터리 방송이 편성돼 X박스 이용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헤일로는 X박스원 독점 타이틀을 기반으로 제작한 실사 드라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개발사인 343인더스트리, 앰블린 텔레비전이 한 팀을 이뤄 제작했다.

또 다른 방송 ‘에브리 스트리트 유나이티드’에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 티에리 앙리, 에드가 다비즈를 주인공으로 한 8개의 에피소드가 각 30분 씩(마지막 에피소드는 1시간) 방송된다. 이 방송은 세계 8개국 도시에서 재능 있는 미래의 스타를 스카우트하고 궁극적으로 4대 4 경기를 치르는 형식이다. X박스원, X박스360, 윈도8, 윈도폰8용 X박스 비디오로 시청 가능 하다.

또 X박스 오리지널 방송은 테네시에서 열리는 ‘보나루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을 올 6월13일부터 15일까지 생중계한다. 아울러 매립지에 묻혀 있다고 알려졌던 아타리2600판 ET 발굴을 쫓은 ‘아타리: 게임 오버’도 X박스원과 X박스360을 통해 올해 방영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국 공영 방송국 채널4와 공동 제작한 인간 모양 로봇이 침투한 사회의 다양한 사건을 다룬 8부작(각 1시간) 드라마 시리즈 ‘휴먼’도 올 6월부터 제작이 시작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리들리 스콧과 데이비드 주커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헤일로 디지털 장편영화도 연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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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X박스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가 워렌 엘리스의 하드보일드 탐정 스릴러 소설 ‘건 머신’의 권리를 취득해 만드는 영화와 ▲매번 다른 개그맨이 진행을 맡아 신인이나 무명의 탤런트를 소개하는 ‘버라이어티 하프 아워’ ▲X박스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와 IDW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만화 원작의 실사 영화 ‘윈터월드’ 등이 있다.

한편 외신은 X박스 오리지널 사전 행사에서 ‘기어스오브워’·‘페이블’·‘스테이트오브디케이’·‘포르자모터스포츠’, ‘에이지오브엠파이어’ 등 MS의 다양한 게임 IP 관련 프로그램의 등장도 제안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