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콘솔 게임기의 출시로 북미 게임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주요 외신이 인용한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지난 3월 북미 게임 시장 규모는 10억300만 달러(한화 1조409억원)로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드웨어 매출은 3억9천500만 달러(4천99억원)로 전년 대비 78% 상승했으며, 이와 함께 기타 주변기기도 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프트웨어만 전년 대비 28% 감소한 4억3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차세대 게임기용 타이틀 부족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드웨어 기기 판매를 보면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세계적으로 700만대 판매됐으며, 전용 소프트웨어 매출도 호조를 보여 2천50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곧 하드웨어 당 소프트웨어 구입 비율이 3개라는 계산이 나온다. 또 북미 시장에서 PS4는 3개월 연속 가장 많이 팔린 게임기로 기록됐다.
반면 ‘X박스원’의 추정 판매 대수는 420만(MS 발표 500만대)이며, 전용 소프트웨어 판매 수는 1천200만개로 집계됐다.
새로운 하드웨어 판매 속도는 이전 기기인 ‘PS3’, ‘X박스360’ 출시 때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외신이 밝힌 정보에 따르면 출시 국가가 적은 탓에 X박스원은 PS4에 비해 280만대 가량 판매량이 뒤쳐져 있다. 하지만 북미 지역에만 한정할 경우 양 기기 모두 300만대 가량 설치된 것으로 추정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 게임용 가상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모피어스’를 선보인 소니의 PS4가 계속 잘 나갈지, MS가 X박스원의 역전을 노리고 가격 인하 등의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하드웨어 판매에서 PS4가 X박스원을 압도한 반면 소프트웨어 판매량에선 다른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소프트웨어 판매 1위에 X박스원 타이틀인 ‘타이탄폴’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어 2위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PS4 독점 타이틀 ‘인퍼머스: 세컨드 선’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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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폴의 경우는 X박스360 버전도 출시돼 엄격하게 말하면 X박스원 독점 타이틀로 볼 수 없지만, 새로운 하드웨어 기기를 갖고 있는 사람 중 3분 1은 타이탄폴 또는 인퍼머스: 세컨드 선 중 하나를 구입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뒤이어 ▲사우스 파크: 더 스틱 오브 트루스 ▲콜오브듀티: 고스트 ▲다크소울2 ▲메탈기어솔리드5: 그라운드제로 ▲NBA 2K14 ▲파이널판타지 10/10-2 HD 리마스터 ▲레고무비 비디오게임 ▲마인크래프트 등이 많이 판매된 게임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