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의 운영체제(OS)를 최신 안드로이드 ‘킷캣’으로 조만간 업그레이드 한다.
이는 현재 주력 제품들에 이어 2012년 출시작들에 ‘킷캣’ 탑재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경쟁사들의 OS 업그레이드 부담이 커졌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금주 내 우리나라에서 갤럭시노트2의 킷캣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당초에 갤럭시노트2 킷캣 업그레이드 일정을 4월 말로 잡고 준비해왔다”며 “곧 관련 소식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2년 상반기 출시작 갤럭시S3에 킷캣을 넣을 시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남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킷캣은 기존 버전들과 비교해 이미지 처리능력이 뛰어나고 가상 머신 최적화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폰 성능을 전반적으로 올려 준다. 또 512MB 이하 저 용량 메모리를 사용도 가능케 한다.
업그레이드는 삼성전자 휴대폰 관리 프로그램인 키스를 이용하거나 전국 각지의 휴대폰 판매점인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삼성 모바일샵 등을 방문해 할 수 있다.
구글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를 지원해 킷캣의 확산 속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대해 OS 업그레이드 및 최적화 지원사격을 더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노트3’에 이어 2월 ‘갤럭시S4(LTE-A)’ 등에 킷캣 업그레이드를 지원했다.
구글과 스마트폰 넥서스 시리즈를 합작하며 OS 최적화 역량을 늘린 LG전자가 전보다 빠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기에 삼성전자도 더 분주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빠른 일정 이상으로 최적화가 중요하다”며 “킷캣에 대한 준비도 면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을 비롯한 해외 휴대폰 제조사들은 2012년 제품은 물론 지난해 하반기 주력들에도 킷캣을 아직 넣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 킷캣, 안드로이드 전체 5% 비중 돌파2014.04.28
- 갤럭시노트3 오늘부터 킷캣 먹는다2014.04.28
- 삼성-LG, ‘킷캣’ 전쟁 이미 터졌다2014.04.28
- ‘킷캣’ 배터리 오래 쓰고 싶다면 이렇게…2014.04.28
킷캣?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의 초콜릿 이름. ‘진저브레드’나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젤리빈’ 등 디저트 이름을 안드로이드 버전에 붙여왔던 구글의 작명법을 그대로 이은 것이지만, 유명 브랜드 도입은 처음이다. 구글과 네슬레가 공동 마케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