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설탕과 물만 사용한 3D조각품이 등장했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간) 3D프린터 출력재료로 설탕과 물만을 사용해 다양한 조각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실험에 첫 발을 들여 놓은 사람은 줄리언 싱이라는 사나이다. 그는 워쇼스키형제(제작당시)가 만든 ‘매트릭스’2편(리로디드)과 3편(레볼루션)에서 소품모델 제작일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업계의 대다수 사람들은 나의 제조에 중독된 나의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알고 있다. 그보다 적은 사람은 나를 레이저 절삭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굽는 요리방식 개발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사실 나는 케이크 장식을 모델제작 및 조각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그는 자신의 모델용 소품 제작 경험 및 굽는요리에 대한 열정을 결합시켜 설탕과 물만 이용한 3D프린팅 예술을 창조해 냈다. 그가 사용한 프린터는 3D시스템즈의 Z프린터310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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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물은 아직 온전히 먹을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 제작 과정에 들어가 있는 비밀 때문이다. 싱은 아직 이 비밀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오랫 동안 3D프린팅에 관여해 왔던 그는 지난 해 말 중고 3D프린터를 한대 장만하면서 이 조각품을 만들게 됐다.
싱은 “왜 설탕을 3D프린팅 재료로 사용하게 됐느냐?는 질문을 받자 “왜 안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원래 3D프린터용 표준 파우더를 이용해 프린터서비스를 해 보려고 했다. 하지만 비용문제 때문에 대체물을 찾아야만 했다. 설탕은 심금을 울리는 달콤한 재료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