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서버 하드웨어 세대교체

x86신제품에 빅데이터용 통합 시스템도 출시

일반입력 :2014/04/22 14:02

손경호 기자

한국HP가 이전보다 40% 빨라진 x86 기반 서버 라인업을 새로 갖췄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해 가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인 가상화, 빅데이터 기반 HP컨버지드 시스템 제품군도 새로 출시했다.

한국HP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텔 제온E7 v2 프로세서를 탑재한 'HP 프로라이언트 DL580 8세대 서버'와 가상화 및 빅데이터 환경에 최적화된 HP컨버지드 시스템 제품군을 공개했다.

프로라이언트 DL580 8세대 서버는 스케일업 서버 제품군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과 같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입되고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제품은 온라인 트랜젝션 프로세싱(OLTP),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과 같은 업무를 처리할 때 효율성을 최대 40%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한국HP 서버 사업부 고종원 차장은 최근 고객사들이 데이터센터를 구성할 때 x86 기반 서버 비중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특징은 확장성이다. x86 서버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기존 2소켓 서버 5대를 1대로, 이전 버전 4소켓 서버인 프로라이언트 DL580 7세대 서버 2대를 1대로 구축할 수 있어 전체 총소유비용(TCO)을 최대 45%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컨버지드 시스템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합친 통합 IT 시스템으로 HP 제품군과 함께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SAP, 마이크로소프트(MS) 제품군들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HP 컨버지드 시스템 300 및 700에는 MS, VM웨어가 제공하는 가상화 SW가 통합됐다.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따로 구입해 실제 시스템에 적용하기까지 1~2달 걸리는 것과 비교해 15~30일안에 기업들이 원하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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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컨버지드 시스템 100은 이동이 잦은 직장인들을 위한 호스트 데스크톱이다. 한국HP는 컨버지드 시스엠100은 AMD, 시트릭스 등과 협력해 개발했고 기존 데스크톱PC 수준의 비즈니스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제공하고 다른 가상화 데스크톱 인프라 솔루션에 비해 초당 6배 빠른 그래픽 프레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국HP 서버 사업부 총괄 김영채 전무는 기업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고성능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서버는 미션크리티컬 컴퓨팅 환경에, 컨버지드시스템은 기업들이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