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좌우로 화면이 흘러내린 형태의 스마트폰. 측면도 화면인 파격적 디자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시제품으로 선보인 ‘윰(Youm)’ 기술의 구현 모습이다.
이 ‘윰’이 어느 제품으로 데뷔할 지는 IT 업계의 근래 최대 관심사다. 올해 안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큰 가운데 ‘갤럭시노트4’가 처음 ‘윰’을 탑재할 유력 후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판매 중인 ‘갤럭시S5’에 이어 ‘타이젠 운영체제(OS) 스마트폰’과 ‘갤럭시노트4’를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2015년 경 ‘접었다 펴는 스마트폰 화면(폴더블)’을 내놓을 것이라고 공언해왔기에 고정형태 ‘윰’은 올 안에 나와야 할 상황이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타이젠 스마트폰 보다는 브랜드 파워를 쌓아 온 ‘갤럭시노트’가 ‘윰’의 안착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윰’ 데뷔에 대한 힌트들도 나오고 있다. 윤한길 수석부사장은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갤럭시노트는 새로운 폼 팩터를 적용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샘모바일은 “윤 부사장이 설명한 새로운 폼팩터는 ‘윰’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고 다른 외신들도 관련 내용을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기존 갤럭시와 다른 새로운 3면 시리즈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공개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가 자신들에게 비공개로 접히는 차세대 플렉시블 스마트폰 원형을 보여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윰’은 실물에서 드러난 것처럼 스마트폰 옆면까지 흘러내린 화면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볼륨 조절과 잠금 해제 버튼이 위치한 곳이다. 때문에 좌우에서도 화면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화면이 3개인 효과다.
단, 이 경우 측면 두께가 손이 불편한 정도로 늘어나거나 실용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 삼성전자가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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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고 계속해서 신기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세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16년 15억달러, 2019년에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애플도 참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