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1.4% 감소

일반입력 :2014/04/18 16:53    수정: 2014/04/18 17:30

이재운 기자

LG화학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4% 급락한 3천6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자소재 부문의 부진이 원인이 됐다.

LG화학은 전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실적이 악화됐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화학, 전지부문에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정보전자소재부분만은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LG화학은 18일 오후 한국거래소 본관에서 조석제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분기 기업 설명회를 가졌다.

LG화학의 1분기 매출액은 5조6천728억원, 순이익은 2천86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16% 줄었다.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0.6%, 61.7%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3천163억원 대비 14.5%가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분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상승했다. 업황 회복 지연에도 제품 구조 차별화를 통한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매출액 4조4천147억원, 영업이익 3천80억원을 기록했다.

전지 부문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모바일 전지 수급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 6천812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나타냈다.

정보전자소재 부분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전방 IT산업 수요 감소로 디스플레이 패널용 편광판 출하량이 줄어 매출액 6천703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9.1%, 영업이익 38.9%가 감소했다.

LG화학은 2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서는 전 사업부문에 걸친 성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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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 고부가 제품 매출 증대 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경영성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IT제품 성수기 진입, 중국 남경 편광판 라인 증설 효과 반영 등으로 점진적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전지 부문은 원형전지의 애플리케이션 다변화, 슬림화된 IT기기에 최적화된 광폭각형전지와 폴리머전지 중심의 물량 증대와 함께, 자동차전지의 안정적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