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괴물투수’ 류현진(27·LA다저스)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8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 공식 트위터에는 류현진의 라커룸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 사진에는 류현진이 평소 경기 때 입는 유니폼과 각종 물건들이 담겨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상단에 붙여진 ‘SEWOL 4.16.14’라는 문구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이 발생한 날짜와 함께, 여객선 이름을 영문으로 적어놓은 것.
타국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류현진은 이 때문인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경기에 열심히 임해 호투 끝에 시즌 3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2대 1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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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 라커룸 사진을 공개하며 “한국에서 벌어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고 적었다.
류현진은 또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들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라며 세월호 침몰 사건을 기억하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