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인양 작업에 ‘플로팅 도크’가 투입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7일 세월호 침몰 현장에 플로팅 도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플로팅 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운 뒤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대형 구조물로, 흔히 '움직이는 조선소'로 불린다.
오늘 오전부터는 사고 현장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해양환경관리공단 등이 지원하는 해상 크레인도 순차적으로 도착해 인양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https://image.zdnet.co.kr/2014/04/16/27J5KhIxmtlg9bJv4Nq8.jpg)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형 크레인이 동시에 작업한다 하더라도 인양작업까지 최소 두 달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해경은 현대삼호중공업에 플로팅 도크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월호의 길이가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팅 도크 지원 소식에 누리꾼들은 “애초에 잠수가 힘들 거면 정부 입장에선 플로팅 도크를 쓰는 방안을 생각했어야 했다”, “제발 잘 되길 바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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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플로팅 도크는 인양 작업용으로 쓰이는 거고, 인양 작업은 생존자가 더 이상 없다고 판단될 때 실시하는 것이다”라는 댓글로 플로팅 토크가 구조 작업이 아닌 인양 작업에 사용되는 것임을 설명했다.
한편 18일 오전 6시30분 현재 탑승객 475명 중 구조된 생존자는 179명이며,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27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