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5' 분해 결과 부품 가격과 조립비용을 합친 생산원가가 256달러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4나 경쟁제품인 애플 아이폰5S 대비 높은 수준이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는 삼성전자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5(32GB 제품 기준) 분해 결과 부품원가(BOM, Bill of Material)와 조립비용 5달러를 합한 총 생산원가는 256.52달러(약 26만7천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4 출시 당시 IHS가 추정했던 생산원가 244달러 대비 12달러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5S의 생산원가 207달러와 비교해서도 크게 높다.
부품원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은 5인치 디스플레이 모듈로 63달러로 추정됐다. 갤럭시S5에는 풀HD(1920x1080) 해상도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이 탑재됐다.
자사의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품에도 33달러가 투입됐다.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01로 가격은 41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5에는 지문인식 센서과 심박 센서가 처음으로 탑재되는 등 다양한 센서 제품들이 탑재됐다. 갤럭시S5에 탑재된 지문인식 센서의 가격은 4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애플 아이폰5S의 지문인식 센서의 추정가격 15달러 대비 저렴하다. 심박센서는 미국 맥심의 제품으로 가격은 1.45달러로 추정된다.
이밖에 1천6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2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합친 카메라 모듈 가격은 18.7달러, 2천800mAh 배터리(2개) 11달러 등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 LG QHD폰 G3 7월 조기 등판…갤S5 견제2014.04.16
- 86만원 갤S5 효과…가격경쟁 현실로2014.04.16
- "갤S5는 싸구려"라던 HTC도 플라스틱2014.04.16
- 갤S5 배터리 아이패드 에어와 동급2014.04.16
조립비용은 총 5달러로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로열티, 마케팅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IHS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5의 무약정 가격은 약 6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5 한 대당 60%의 마진을 남길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