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차기작 ‘G3’의 출시 시기를 오는 7월 초로 확정했다. 신작 공백기를 줄이고 삼성전자 ‘갤럭시S5’를 견제하겠다는 뜻이다.
이 제품은 국산 스마트폰 최초로 초고해상도(QHD, 2560×1440)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5.5인치 G3의 7월초 출시를 확정하고 조만간 외부에 공지할 계획이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7월초 G3 출시에 앞서 6월 말경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 상황을 볼 때 8월 출시는 너무 늦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쟁 제품에 없는 새 기능의 완성도를 빠르게 올렸다”며 “LG전자의 어떤 스마트폰들보다 많은 통신사가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현재 주력 제품은 지난해 2월 출시한 ‘G프로2’로써 ‘갤럭시S5’와 각국에서 맞서고 있다. 아무래도 신형이면서 가격도 80만원대로 저렴한 ‘갤럭시S5’에 유리한 싸움이다.
국내에선 ‘G프로2’가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인해 재고소진 속도가 더뎌진 것도 LG전자에게 악재다.
결국 이런 요인들이 모여 ‘G3’의 출시 일정을 당겼다는 설명이다. ‘갤럭시S5’에 대한 견제 의미도 보인다.
이미 해외 유명 사이트들은 LG전자 ‘G3’ 하드웨어 구성을 입수했다며 비슷한 내용들을 게재해고 있다.
대부분 5.5인치 QHD 디스플레이 탑재에 초점을 맞췄는데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모바일용으로 개발 성공한 기술이다. 풀HD(1920×1080) 화면의 ‘갤럭시S5’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폰아레나의 경우 ‘G3’로 보이는 제품의 UAProf(User Agnet Profile)에서 제품명 ‘LG-LS990’의 QHD 화면을 확인했다. 제품명이 ‘G2’의 ‘LG-LS980’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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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01(혹은 805) 프로세서와 광학손떨림보정(OIS) 카메라, 3GB 램 용량 등이 기본 구성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문가는 “LG전자가 QHD 화면을 탑재하면서도 배터리 소모를 줄일 기술을 완성한 듯하다”며 “방수 기능을 넣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