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가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실시한 배터리 수명 테스트에서 태블릿급의 배터리 성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갤럭시S5를 대상으로 실시한 배터리 수명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실험 결과 갤럭시S5는 일상적인 사용환경에서 8시간 38분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한 기록이다. 9.7인치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가 8,827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과 비교해 5.1인치 갤럭시S5는 2,8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폰아레나 배터리 벤치마크 결과 모바일 기기 중 최고 기록을 보유한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12.2인치 대화면 태블릿 '갤럭시노트 프로 12.1'으로 8시간 58분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9,500mAh의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갖춘 제품이다.
스마트폰 중에서는 지난해 출시된 중급형 스마트폰 소니 '엑스페리아C'가 순위권에 올랐다. 엑스페리아C는 2,39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8시간 44분의 지속시간을 기록했다.
이밖에 알카텔의 원터치히어로(3,400mAh)는 8시간 11분, 중국 오포의 N1은 6시간6분(3,610mAh), LG전자 G2는 6시간 48분(2,610mAh), 구글 넥서스5는 4시간 50분(2,300mAh) 등의 기록을 나타냈다.
상위 기록을 차지한 제품 대부분이 태블릿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5는 실질적으로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가장 우수한 배터리 성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출시하면서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웹브라우징 10시간, HD급 동영상 재생 12시간, 3G 음성통화 21시간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폰아레나는 일반적인 제조사들이 스크린 밝기를 150니트로 설정하고 배터리 성능을 측정하는 것에 비해 좀 더 밝은 200니트 밝기에서 웹브라우징과 멀티미디어 재생 등 일반적인 사용환경을 가정하고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삼성전자의 약속이 지켜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갤럭시S5에 탑재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특성상 흰 화면을 표출할 때 좀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성능평가 결과는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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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폰아레나는 갤럭시S5는 유사한 기록을 가진 다른 패블릿 제품 대비 2,800mAh의 비교적 적은 배터리 용량을 탑재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갤럭시S5가 월등한 기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배터리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전력소모 절감 기술이 사용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S5에는 루시드로직의 '파워익스텐드(PowerXtend)' 기술을 적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파워익스텐드 기술은 웹브라우징, 게임, 내비게이션 등 각각의 사용환경에 따라 25%에서 최대 50%의 전력절감 효과를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