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역직구 시장, 중국 수요 커지네"

일반입력 :2014/04/15 11:42    수정: 2014/04/15 16:54

남혜현 기자

해외 역직구 시장에서 중국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대표 김기록)이 운영하는 역직구 오픈마켓 '오케이디지지(OKDGG)'에 따르면, 이 회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7억여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60% 이상이 홍콩, 중국 등 중화권에서 발생했다.

가장 수요가 많은 곳은 홍콩이다. 전체 매출의 24%를 기록했다. 그 뒤를 중국(20%), 미국(19%), 대만(13%), 일본(9%) 등이 이었다. 이 외에 바레인, 알제리,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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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는 해외 거주자들이 한국에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OK DGG는 해외 이용자들이 공인인증서나 별도 액티브X 설치 없이 국내 쇼핑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오픈마켓이다. 여성·남성의류, 신발, 가방·잡화, 화장품, 유아용품, K-팝 등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4월 현재 OK DGG 입점한 국내 쇼핑몰은 700여곳으로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 수는 약 30만개에 달한다.

메이크샵 김장수 글로벌마켓팀 팀장은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OK DGG를 통해 한국 상품을 구매하는 중화권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중화권에서 인기가 많은 패션·잡화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국가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연내 200만개 이상 상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