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CEO 작년에 시간당 4천만원 벌어

일반입력 :2014/04/14 15:04    수정: 2014/04/14 15:40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는 지난해 공식 연봉은 1달러지만 스톡옵션 등을 통해 회사로부터 총 7천844만달러(약 814억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40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하면 시간당 약 3천900만원을 받은 셈이다.

이는 최근 글로벌 투자자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MBS밸류파트너스가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CEO의 연간보수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엘리슨의 작년 총 보수는 전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2012년의 경우 9천616만달러(약 1천억원)였다. 엘리슨의 보수가 줄어든 것은 여론에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오라클 실적이 악화되면서 고액의 CEO 연봉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었다. 이에 대해 오라클 측은 엘리슨의 보수는 전체 수익의 1% 정도라며 엘리슨을 옹호하기도 했었다.한편 2위는 헬스케어업체 맥케슨의 존 해머그렌 CEO가 차지했다. 존 해머그렌의 작년 연봉은 2천921만달러(약 303억)이다. 엘리슨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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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세일즈포스닷컴 마크 베니노프 CEO 2천310만달러(약 24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존 스텀프 웰스파고 CEO가 2천212만달러(약 230억원)를 받으며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실리콘밸리에서는 공식적인 연봉으로 1달러만 받는 CEO들이 늘어나고 있다. 애플의 전 CEO 고(故) 스티브 잡스는 1997년부터 2011년 사망할 때까지 연봉 1달러를 받았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테슬라 CEO 또한 연봉 1달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