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모바일 게임, 하루 만에 관둘 확률 무려…

66% 24시간 이내 중단, 2.2% 이용자만 게임에 지출

일반입력 :2014/04/11 09:40    수정: 2014/04/11 09:42

무료로 제공되는 모바일 게임을 ‘엄지족’들은 얼마나 해당 게임에 애착을 갖고 플레이할까.

절반 이상의 이용자들이 24시간 이내에 무료로 다운로드 한 게임을 중단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1일 주요 외신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조사 회사인 ‘Swrve’ 자료를 인용, 전체의 66%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부분유료(F2P) 모바일 게임을 시작한 후 24시간 내에 플레이를 멈춘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이용자들 중 19%는 게임을 단 한 번만 열어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알렸다.

계속해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체로 이용자들은 약 90일 동안 45센트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Swrve의 2월 자료에 따르면 오직 전체의 2.2% 이용자들만이 게임에 돈을 쓰고, 이중 상위 10%에서 46%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흥미롭게도 조사 대상 게임 지출의 53%가 게임을 시작한 지 첫 일주일 내에 이뤄진 것으로 나왔다. 결국 이용자들의 약 3분의 2가 하루 만에 게임을 관두고, 일주일 내에 과금을 발생시키는 고객의 절반가량이 사라진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 조사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 1천만 명을 대상으로 작년 11월부터 90일 넘게 조사한 결과다. 30개 이상의 타이틀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이 중에는 액티비전, 에픽게임스, 게임로프트 등의 모바일 타이틀을 출시하는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 레이놀즈 Swrve 대표는 F2P 모바일 게임 자료를 두고 “첫 데이트에 가까운 것”에 비유하면서 “이용자들이 24시간 플레이할 만큼 흥행에 성공하려면 초기에 매력이 전달되는 타이틀이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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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많은 대형 회사들이 종종 그들의 앱 다운로드 수를 올리기 위해 우선적으로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용자들이 변덕스럽기 때문에 안일한 태도로 소비자들의 지출을 유도할 수 없다는 것.

아울러 그는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넣은 게임의 튜토리얼 부분을 지적하며,“상점에서 특정 셔츠를 바로 구매하기 바라는 이용자가 있듯 게임 이용자들도 빠르게 첫 스테이지를 즐기고 싶은 이용자들이 있다”는 말로 튜토리얼을 간소화하거나 건너뛸 수 있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