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대작 ‘에반게리온: 영혼의 카타르시스’가 일본에 우선 출시된 가운데, 출시 1주일된 iOS 버전이 안드로이드 버전보다 가파른 순위 상승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과 디엔에이(DeNA)가 공동으로 개발한 ‘에반게리온: 영혼의 카타르시스’가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차례로 출시됐다.
‘에반게리온: 영혼의 카타르시스’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을 모티브로 탄생한 작품이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에반게리온은 남극에서 일어난 거대 재앙에서 살아남은 지구인들이 정체불명의 거대 괴수로부터 공격을 받지만 인간형 전투병기 에반게리온을 내세워 맞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세기말적 분위기와 생물학, 심리학, 종교학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과 스토리텔링 등을 통한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게임 역시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에반게리온: 영혼의 카타르시스’는 원작 애니메이션에 이미 일본서 자리매김한 ‘크래시 오브 클랜’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재미 요소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성과는 어떨까. 애플리케이션(앱) 순위를 분석해주는 앱 애니에 따르면 해당 게임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새 무료 카테고리 부문에서 27위를 차지했다. iOS 버전은 무료 51위로, 이틀 만에 20계단을 훌쩍 뛰어올랐다.
아쉬운 것은 매출 50위 순위에선 해당 게임을 찾기 힘들다는 것. 출시 초반이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대할만한 것은 iOS 버전이다. 일본은 iOS 점유율이 60%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출시 1주일된 ‘에반게리온: 영혼의 카타르시스’의 iOS 버전이 향후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또한 디엔에이는 신작 출시 3주 뒤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알려진 만큼 매출 순위 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에반게리온: 영혼의 카타르시스’의 한국 서비스 일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 상반기 내 관련 소식이 전해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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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과 손을 잡은 디엔에이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모바게 운영과 소셜 게임 등을 개발하는 글로벌 인터넷 회사다. 이 회사는 2천개가 넘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등 세를 확장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에반게리온 모바일 게임이 일본에 출시돼 주목을 받았다”면서 “성과 부분은 아직 미미하지만, iOS 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결과에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