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5’의 지문센서 납품업체는 미국 시냅틱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터치 칩 분야 4대 기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국산 크루셜텍 지문센서를 도입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전자제품 자가 수리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이 공개한 갤럭시S5 분해 장면을 보면 지문센서 공급업체가 시냅틱스다
시냅틱스는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등의 터치센서를 만들며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일찍이 갤럭시S5의 지문센서 공급업체로 꼽혀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지문센서 개발 업체 밸리디티센서를 인수, 생체인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갤럭시S5 지문인식 기술도 밸리디티센서에서 온 것이다.
시냅틱스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지문스캐너 솔루션인 ‘내추럴ID’를 전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크루셜텍 부품을 공급받는다는 루머가 나왔을 때에도 사실이 아니라는 부인 외에 정확한 부품 공급업체를 밝히지는 않았다.
갤럭시S5는 지문으로 잠금 화면을 풀고 갤러리의 사진도 감출 수 있다. 센서를 홈 버튼이 아닌 터치 스크린에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의 지문인식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일반 개발자들에게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 API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달라는 뜻이다. 갤럭시S5의 또 다른 무기 심박센서도 미국 제품으로 보인다. 아이픽스잇과 반도체 분석 업체 칩웍스가 “미국 맥심이 만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 심박센서는 가시광선(380~780nm 파장)과 적외선(IR, 780nm 이상)을 손가락에 조사한 뒤 반사된 빛을 계산해 분당 심장 박동수를 알려준다.
맥심은 전력관리칩 생산이 주력이지만 근래 바이오 센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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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S5를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고급형 스마트폰 수요 포화라는 악재를 뚫기 위해 지문인식과 심박센서를 전진 배치했다. 국내 출고 가격은 86만6천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공식 출시에 맞춰 지문인식과 심박센서를 알리는 마케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