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증가했지만 반도체 재료 시장은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재료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 하락한 43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SEMI에 따르면 지난해 실리콘 매출 및 서브스트레이트, 본딩와이어 부문의 약세가 전체 반도체 재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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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웨이퍼팹 공정 및 패키징 재료시장 매출은 각각 227억6천만달러와 20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웨이퍼팹 공정재료 시장규모 234억 4천만달러와 패키징 재료시장 규모 213억 6천만달러 대비 감소한 수치다.국가별로는 대만이 대형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 분야를 기반으로 89억6천만달러의 시장규모를 기록하며 4년 연속 반도체 재료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2위인 일본의 재료시장은 지난해 72억9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한국은 69억4천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2012년 대비 시장 규모가 4% 감소했다. 북미지역 재료시장 규모는 47억5천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중국과 유럽의 재료시장은 웨이퍼팹 공정재료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각각 4%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