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니아를 위한 계절이다. 2014년 프로야구 시즌(이하 2014 프로야구)이 개막했기 때문이라. 이런 가운데 가을까지 이어지는 시즌 동안 야구를 소재로 만든 게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약 7개월 간 대장정에 돌입하는 ‘2014 프로야구’는 인기 선수들의 활발한 팀 이동과 경험 많은 외국인 선수들의 대거 영입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는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을 노리고 야구 게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2014 프로야구 시즌 동안 야구 게임이 특수를 누릴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국내 대표 야구 게임으로는 ‘프로야구 매니저’ ‘MVP 베이스볼 온라인’ ‘마구마구’ 등이 꼽힌다. 이들 게임은 이미 시즌 개막 전부터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야구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엔트리브소프트(대표 현무진)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와 온라인 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프로야구 매니저의 업데이트는 신규 이용자를 위해 ▲UI와 튜토리얼 개선 ▲경기 결과 및 구단 정보 등 메인 메뉴 개선 ▲ 스타 영입 시스템 추가 ▲용병 유학 기능 등이 추가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스타 영입 시스템은 신규 선수카드인 스타 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자신의 카드를 활용해 화려하게 반짝이는 스타 카드를 얻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능력치가 상승하는 보너스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용병 유학 기능은 최상위 랭크인 ‘갤럭시 랭크’의 ‘남극’과 파워계 능력에 영향을 주는 ‘우주센터’가 열린 것이 주요 내용이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업데이트를 통해 골드카드 54장과 일반 선수카드 156장을 추가했다.
골드카드는 이종범, 양준혁 등 한국 프로야구 최고 선수들만 등장하는 카드로, ‘야생마’ LG 트윈스 이상훈 선수가 포함됐다. 이상훈 선수는 1994년과 1995년 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하고, 1997년에는 구원왕에 오르는 등 LG 트윈스 전성기를 이끌었던 투수다.
게임 내 메인 화면도 개편됐다. ‘구단정보’ ‘선발관리’ 등 이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메뉴를 메인 화면에 집중 배치해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정규 매치’ ‘싱글 리그 경기’ 같은 주요 게임 모드는 메인 화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엔트리브소프트는 모회사 엔씨소프트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에 프로야구매니저의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는 이벤트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MMORPG 사형제가 지원사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벤트는 플레이엔씨 계정으로 프로야구매니저를 즐기면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중 자신이 원하는 게임의 인기 아이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네이버 채널링 서비스로 이용자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네이버 회원은 별도의 가입 없이 MVP 베이스볼 온라인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도 국내 대표 온라인 야구 ‘마구마구’의 업데이트로 야구 팬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계획이다. 업데이트 콘텐츠는 ‘베테랑 성장’ ‘핸디캡 보상’ 등이다.
‘베테랑 성장’은 카드 합성 기능을 담은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잠재력, 듀얼 날씨 속성 등의 새로운 능력치를 추가할 수 있다. ‘핸디캡 보상’은 자동 매칭으로, 계급에 차이가 있는 팀과 경기를 진행하면, 난이도에 따라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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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도 진행한다. 아마C 계급 이상의 이용자 전원에게 희망하는 팀 선수들로 구성된 레전드팩을 제공하고,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2013년 풀세트덱, 기존 및 복귀 이용자들에게는 계급에 따라 최대 300만 거니와 초기화권 패키지를 지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 전후로 야구 게임이 전면에 등장했다”면서 “프로야구매니저, MVP베이스볼온라인, 마구마구 등 기존작이 야구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