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욱 vs 어윤수, 2014 GSL 첫 우승자는?

일반입력 :2014/04/05 08:22    수정: 2014/04/05 08:23

김지만 기자

곰TV가 주관하고 진행하는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결승전'이 서울 대치동 곰 eXP 스튜디오에서 5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의 프로토스 주성욱과 SK텔레콤의 저그 어윤수가 GSL 시즌1 결승전에서 7전 4선승제의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상승세는 최고조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먼저 KT 주성욱은 프로리그와 GSL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프로토스다. 코드S 16강에서는 김민철(SK텔레콤), 백동준(마우즈), 조성주(진에어) 사이에서 이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8강에 올라섰다.

이후 8강전에서 만난 김유진(진에어)을 잡고 4강전에서는 정윤종(SK텔레콤)도 넘어서는 등 파죽지세를 보여줬다. 첫 본선 진출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선 주성욱은 GSL 사상 세 번째 로열로더에도 도전한다.

어윤수도 힘겨운 싸움 끝에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8강에서는 같은 팀원인 원이삭(SK텔레콤)을 잡았으며 4강에서는 이승현(스타테일)까지 꺾으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치뤄진 GSL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었던 어윤수는 이후 심기일전해 2연속 결승에 올랐다. 로열로더를 놓쳤었던 만큼 이번에는 기필코 우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올해 GSL은 지난해보다 크게 성장했다. 블리자드가 주관하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의 한국 지역 대회가 올해부터 GSL로 통합되면서 상금과 규모면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우승 상금은 7천만원으로 준우승 상금 1천500만원보다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것은 타 지역 WCS의 우승 상금(2만 달러, 한화 2천만원)과 비교하더라도 큰 액수로 두 선수에게 우승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기는 주성욱의 우승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관계자들은 예측 중이다. 지난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에서 주성욱은 SK텔레콤 선수들을 모두 잡으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또 결승맵이 초반에는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상태다.

어윤수는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오른 만큼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맵 순서는 불리하지만 초반 세트들만 잘 버텨낸다면 중후반에서 역전을 기회가 있기에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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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경기는 7전 4선승제다. 역대 GSL 결승전에서 첫 번째 세트 스코어를 선점한 선수가 우승할 확률은 약 84.2%다. 첫 세트가 사실상 승부의 갈림길로 승리를 가져가는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

과연 주성욱이 로열로더에 오르며 KT에게 첫 스타2 우승자의 영광을 안길지 아니면 어윤수가 지난 결승의 아픔을 지우고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