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퍼플의 박인재, 팀리그 2연패 달성

일반입력 :2014/03/31 17:28    수정: 2014/03/31 17:30

김지만 기자

넥슨의 대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의 '2014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제로'가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이하 서한-퍼플)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진행된 카트리그 시즌제로 결승전은 서한-퍼플과 팀106간의 경기로 진행됐다.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결국 기량에서 앞선 서한-퍼플팀이 최종 우승에 성공했다.

팀 리그 3연패 달성여부로 관심을 모은 팀106의 유영혁은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지난 17차 리그에서 유영혁과 한 팀으로 출전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박인재는 새 둥지인 서한-퍼플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2연패에 성공했다.

결승전 경기에서 팀106은 먼저 1세트를 가져가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서한-퍼플은 2세트 아이템전에서 이은택, 박인재 콤비로 맞불을 놓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도 양 팀은 한 라운드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긴장을 이어갔다. 결국 박인재와 유영혁이 일대일로 맞붙은 3라운드 에이스 결정전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인재는 중반까지 유영혁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우세를 점했다. 이에 부담감을 느낀 유영혁은 무리한 인코스 추월 시도로 벽에 충돌하는 실책을 범했고 박인재가 먼저 골인하며 우승컵을 가져갔다.

박인재는 오랜 시간 팀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쌓은 팀워크가 일궈낸 성과라며 그 동안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의심이 있었는데 이번 리그로 많은 부분이 해소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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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서한-퍼플에게는 상금 2천4백만 원이, 준우승팀 팀106에게는 1천2백만 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넥슨 선승진 실장은 이번 시즌 어느 때보다 많은 열정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재미있는 부분은 더욱 살려서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갖춘 리그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