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넥슨 부사장, "SNS를 탈출해야 성공 가능"

일반입력 :2014/03/31 14:57    수정: 2014/03/31 17:39

김지만 기자

김태환 넥슨 부사장이 구글 코리아에서 진행된 '구글 플레이와 게임'이라는 주제의 기자간담회에서 '영웅의 군단'과 관련된 사항을 밝히고 중소규모 개발사들에게 조언을 덧붙였다.

현재 구글과 함께 게임 사업을 진행해온 넥슨의 영웅의 군단은 서비스 초기부터 좋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 무료 3위, 최고 매출 7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2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김태환 부사장은 최근 영웅의 군단 인기가 좋다며 이 게임은 좌초될 뻔도 했지만 오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성공적인 출시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도 온라인과 다르지 않다는 기조로 게임을 개발했으며 온라인 처럼 게임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웅의 군단은 100여명의 개발진들이 제작한 대형 모바일 RPG다. 정식 서비스 전 테스트만 5번을 실시할 정도로 온라인과 동일한 서비스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 중으로 구글 플레이 추천 게임에 등록된 후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영웅의 군단의 성공으로 얻은 교훈은 모바일 유저라고 해서 온라인 유저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며 앞으로 넥슨은 온라인 게임 규모의 게임들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영웅의 군단은 2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가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영웅의 군단은 장기적인 서비스 목표를 세우고 국내 기반을 탄탄히 쌓은 뒤 해외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구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으며 해외에 위치한 넥슨의 모바일 스튜디오와 네트워크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태환 부사장은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중소 규모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에게도 조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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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한국은 그 동안 SNS 중심의 게임들로 재미를 많이 봤다며 하지만 이러한 SNS 기능들은 글로벌한 것이 아니다. 중소개발사들도 글로벌은 보지 못한채 소셜에만 목매달고 있기에 성공하기가 힘든 것이다. 구글과 손잡고 글로벌을 위해서 게임 제작을 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구글코리아 관계자들과 구글 플레이를 총괄하는 크리스 예가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도 행아웃 화상연결로 참여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의 상황과 앞으로 계획 등을 공유했으며 관계사들의 사례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