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인기도서, 안드로이드 앱으로

일반입력 :2014/04/02 17:33

남혜현 기자

애플 iOS 버전으로 선보여 10만부 이상 누적 판매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이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도 출시됐다.

출판사 열린책들(대표 홍지웅)은 세계문학 전자책 안드로이드 버전을 지난 1일 구글플레이에 공식 출시하고, iOS 버전을 업데이트 했다고 2일 밝혔다.

세계문학 전자책은 지난해 2월 iOS 버전으로 출시된 후 앱스토어에서 도서로는 이례적으로 게임 앱을 누르고 전체 카테고리 다운로드 1위와 매출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던 앱이다.

열린책들은 세계문학 안드로이드 앱 출시와 함께 사용자경험(UX)을 개선했다. 아이패드에서 보던 도서를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능을 도입했다. 이미 iOS 버전에서 전자책을 구매했더라도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에서 이어서 책을 읽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남겼던 밑줄, 메모, 책갈피 등 독서노트도 기기간 동기화를 지원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책장을 자유롭게 편집하고, 여러 개의 책장을 꾸밀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열린책들은 그동안 세계문학 안드로이드 앱 출시에 맞춰 ‘오픈 리더스 170’ 파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계문학 앱 iOS 버전 출시 초기 30여 권에 불과했던 앱 내 출간 도서는 1년이 지난 지금 170권으로 5배 이상 늘어난 것을 기념했다.

오픈 리더스 170은 세계문학 앱 내 출간된 전자책 170권 전권을 소장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세계문학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앱에 접속하여 구매할 수 있다.

한편 그간 이펍(ePUB)으로 출간된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자책 170권에 대한 전면 리뉴얼도 함께 완료했다. 이펍으로 제작된 세계문학 e컬렉션은 주요 전자책 서점에서 판매한다.

이펍 리뉴얼에는 전자책 독자들이 자주 불편함을 호소했던 부분들을 반영해 전체적인 가독성 향상을 꾀했다. 하이퍼링크를 이용해 주석을 편리하게 보게 했고 열린책들 종이책에 쓰인 자체 폰트를 사용했다. 책에 삽입된 이미지는 모두 고화질로 교체했다.

열린책들은 향후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 출간하거나 전자책을 먼저 출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서 인기 있는 폴 오스터, 아멜리 노통브 등 주요 작가의 도서도 e컬렉션으로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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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이 그동안 선보인 e컬렉션으로는 세계문학,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전 작품을 모은 <베르베르 e전집>이 있다.

이 출판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장르 문학 위주로 소비되고 있는 전자책 시장에 보다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여 독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이를 통해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