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개발사들과 상생 나선다

일반입력 :2014/03/31 14:16    수정: 2014/03/31 17:31

김지만 기자

구글코리아가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구글플레이와 게임'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주년을 맞이한 구글 플레이의 성장과 구글 플레이를 통한 국내 게임 개발사의 성공적인 사례, 협력 방안들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구글코리아 관계자들과 구글 플레이를 총괄하는 크리스 예가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도 행아웃 화상연결로 참여했다. 그는 안드로이드와 구글 플레이의 최신 성과 및 차별점을 소개했다.

구글은 지난 5년반 동안 10억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확보했다. 또 매일 150만대의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개통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구글은 60개의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사와 329개의 이동통신사, 190개의 국가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성장세와 수 많은 협력사를 바탕으로 시작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1백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있는 상태로, 매달 20억번의 다운로드가 발생한다. 지금까지 다운로드된 애플리케이션 수는 500억번이다.

구글 플레이에서 가장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은 단연 게임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이용자 4명 중 3명은 게임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맵 상위 20개 중 10개가 게임이며 다른 나라도 비슷한 형국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구글 플레이 게임즈를 지난해 오픈해 현지 게임 개발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은 특히 자국내 게임들이 인기가 높은 상태로 한국에서는 바이닐랩, 위고인터렉티브, 넥슨 등과 이미 파트너쉽을 진행했다.

개발사들의 성공 또한 구글의 성공이기 때문에 구글은 개발사들과의 상생을 중요시한다고 전했다. 한국의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각 개발사들이 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개발사들에게 앱 제작 과정부터 수익화까지 전 부분에 걸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스토어에서 앱이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이콘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 라인을 제공한다.

또, 한 번 구글 플레이에 게임을 넣게되면 전세계 130여개국에 동시에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자동 번역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단 몇 단계만 거치면 전문 번역사들과 연결돼 다양한 국가로 앱 서비스가 가능하다.

수익화도 구글이 전세계에 맺고 있는 이동통신사 결제와 연계해 쉽게 지원된다. 최근에는 구독료 형식의 결제 방법을 추진해 매달 일정한 시간에 자동 결제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상태다.

이러한 지원 정책은 특정 조건이나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다. 구글은 개방성을 가지고 누구나 쉽게 게임을 제작해 구글 스토어에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게임 개발사들의 성공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박노일 위고인터랙티브 대표와 나동현 바이닐랩 대표, 글루 모바일 코리아 김준희 지사장, 넥슨 코리아 김태환 부사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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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현 바이닐랩 대표는 구글 플레이를 통해 우리의 게임인 라디오해머가 다수의 국가에 추천 게임으로 올라가면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구글은 소규모 앱 개발사들에게 좋은 파트너로 기타 비용이 없어도 동시에 전세계 진출이 가능하다.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다. 앱의 완성도만 집중해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환 구글 플레이 한국 총괄도 국내 시장은 폭발적인 모바일의 성장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평이 많다며 하지만 아직 다른 나라들은 성장 중인 곳도 많다. 그곳에 기회가 있으며 구글은 그들 나라에 우리나라의 콘텐츠 만으로도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끔 도움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