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팬, 통신사업 진출…日이액세스 인수

일반입력 :2014/03/28 09:49    수정: 2014/03/28 09:52

정윤희 기자

“모든 사람의 손에 스마트 인터넷을 제공하고 싶다.”

야후 재팬은 27일 소프트뱅크로부터 이액세스(eAccess) 주식의 99.68%(의결권 비율 33.29%)를 3천240억엔(한화 약 3조4천억원)에 취득하고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성장을 촉진하고 회사의 핵심 수익원인 광고 등 매출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액세스는 오는 6월 1일자로 PHS 사업자 윌컴을 흡수 합병한다. 야후는 6월 2일자로 이액세스를 자회사화 해 ‘와이모바일(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후 윌컴과 이액세스가 기존에 제공하던 PHS와 이동통신 단말기 이외에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스마트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과 요금은 오는 6월 발표할 예정이다. 야후는 사용자의 요구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야후 재팬’ 톱 페이지에 특별 사이트를 개설하고 스마트폰에 대한 불만이나 요청을 받기로 했다.

신설법인 ‘와이모바일’ 대표이사 회장은 현 이액세스의 사장 에릭 강이, 대표이사 사장은 야후 재팬 사장 미야자카 마나부가 맡을 예정이다. 그 외 경영진은 야후와 이액세스에서 각각 3명, 소프트뱅크 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야자카 야후 재팬 사장은 “야후가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전체 시장을 성장시킴으로써 회사의 실적에서 차지하는 스마트폰 영역의 매출을 더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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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에서는 80% 이상의 가정에 유선 인터넷이 보급된 반면 스마트폰 사용률은 약 40%, 태블릿 사용률은 약 10%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미야자카 사장은 “와이모바일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을 전기, 수도 등의 인프라 수준으로 보급할 것”이라며 “때문에 단순히 음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데이터 위주 서비스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