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옐프' 손잡고 모바일 경쟁력 강화

일반입력 :2014/02/09 13:41

남혜현 기자

야후가 모바일 검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정보 제공업체인 옐프와 파트너십을 맺는다. 미국 현지 지역별 맛집, 미용실, 상점 등에 대해 옐프가 보유한 정보와 리뷰, 사진 등이 야후 검색 결과에 표출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임원 회의에서 현지 지역 정보 플랫폼인 옐프와 데이터 통합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 보도했다.

WSJ은 마리사 메이어 CEO와 함께 회의에 참석했던 익명의 소식통을 근거로 이같은 보도를 했으며, 이 소식통은 다음주 내로 야후의 검색 결과에 옐프의 데이터가 반영되도록 서비스 통합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옐프는 지난 2004년 맛집 리뷰로 시작해, 2012년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미국 대표 지역 정보 제공업체다. 야후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과도 유사한 계약을 맺고 자사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자사 모바일 지도 소프트웨어에서 옐프의 지역 정보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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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협상에는 메이어 CEO의 옐프에 대한 관심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어는 구글에 재직하던 2009년에도 옐프를 인수하려 협상에 나섰으나 결국 불발됐다.

옐프와 데이터 제휴로 야후는 향후 모바일 검색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옐프가 지역별 위치 기반으로 사진, 리뷰, 별점, 상점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야후가 검색, 지도 서비스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