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자체 검색 기술 다시 투입하나

일반입력 :2014/02/01 10:00    수정: 2014/02/01 10:26

황치규 기자

야후가 독자적인 기술을 앞세워 검색 시장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31일(현지시간) 리코드에 따르면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검색 시장으로의 복귀로도 이어질 수 있는 잠재력이 담긴 2개의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코드명은 프로젝트 '패스트 브레이크'와 '커브볼'로 정해졌다.

패스트 브레이크와 커브볼 모두 MS와 맺은 '검색 및 광고 10년 동맹'을 실질적으로 빨리 끝내기위한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야후는 MS와의 제휴를 통해 검색 경험을 통제하고 있지만 마리사 메이어는 보다 많은 권한을 분명하게 원하고 있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2009년 야후가 검색 사업에서 발을 뺀 것은 캐롤 바츠 당시 CEO의 결정이었다. 독자적인 검색 엔진 사업에서 철수하는 대신 야후는 MS와 10년 검색동맹을 맺고, MS 빙 검색 엔진과 검색 광고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마리사 메이어는 야후 지휘봉을 잡은 후 MS와의 일부 제휴가 주는 구속력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다양한 법적 수단을 강구했다. 메이어가 MS와의 검색 동맹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건 야후 내부적으로 더 이상 비밀이 아니라고 리코드는 전했다.

리코드는 또 소식통들을 인용해 마리사 메이어가 3~4개월단위로 일정을 체크하는 등 패스트 브레이크와 커브볼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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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야후는 데스크톱 보다는 모바일 검색에 주력할 가능성이 있다. 데스크톱에선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에서 새판을 짜려 하는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인터넷 시장 조사 업체 콤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검색 시장에서 야후 점유율은 10.8%였다. 11월에서 0.4% 하락한 수치다. 반면 구글 점유율은 67.3%, MS는 18.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