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가상현실기기 기업 2조원에 인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기업 오큘러스 VR

일반입력 :2014/03/26 08:44    수정: 2014/03/26 11:38

김지만 기자

페이스북이 가상현실 구현 기기 제작 업체인 '오큘러스 VR'을 20억 달러(약 2조2천억원)에 인수했다.

26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큘러스 VR을 4억 달러의 현금과 16억 달러 가치의 페이스북 주식 2310만 주 등을 포함한 가격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오큘러스 VR은 지난 2012년 팔머 러키가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가상현실 해드셋 장치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제작 중으로, 이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기로써 이용자의 사실적인 게임 체험이나 가상현실 구현을 지원한다.

페이스북은 이번 오큘러스의 인수를 통해 이 기기를 앞으로 다양한 미디어와 통신,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페이스북의 게임 사업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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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VR은 페이스북의 인수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인수 거래는 올해 2분기 중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도 모바일 플랫폼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중심이 됐다며 페이스북은 미래에 대한 준비 차원으로 오큘러스를 인수하게 됐다. 이를 통해 앞으로 놀고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