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윈도 애저'의 명칭을 변경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애저 서비스의 명칭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변경할 것을 25일 발표하고, 다음달 개최하는 개발자행사 '빌드 컨퍼런스' 둘째날인 3일부터 새 이름을 적용할 예정이다.
명칭 변경은 윈도 애저란 이름이 서비스의 정확한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윈도 애저는 윈도란 단어를 사용하지만, 실제 다수의 애저 사용자는 리눅스를 가상머신(VM) 운영체제로 활용한다. 또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미들웨어 사용자도 존재하며, PaaS에서 루비, 자바, PHP, 파이선 등 윈도에 특정되지 않는 개발프레임워크도 다수 존재한다.
2008년 윈도 애저가 코드명 레드독이란 이름으로 처음 알려졌을 당시만 해도 MS는 윈도 애저가 윈도 서버의 클라우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엔 서버와 클라우드를 단일 사업부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구축형과 클라우드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왔다.
2012년 클라우드 빌링 포털에서 애저란 단어가 사라져 혼동을 주기도 했다. MS는 공식적으로 윈도 애저 브랜드를 없앨 계획이 없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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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르러 윈도는 여전히 MS의 핵심이지만, MS는 더 이상 윈도만 강조하는 회사가 아니다. MS는 최근 1년간 줄기차게 크로스 플랫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27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MS의 탈 윈도 전략을 보여준다.
MS는 애저 서비스의 명칭 변경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