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이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의 3분의 2를 집어삼켰다.
지난해 광고주들이 집행한 모바일 광고 지출은 총 179억6천만달러(약 19조3천억원)였는데, 이중 66.8%에 달하는 12조8천억원이 구글과 페이스북으로 흘러들어갔다.
미국 씨넷은 19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모바일 광고 지출 규모가 179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05% 가량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가장 큰 돈을 번 곳은 구글이다. 전체의 49.3%를 차지했다. 비율로 계산해보면 88억5천만달러(약 9조5천억원)다.
다만 구글의 경우 성장 곡선이 꺾였다는 문제가 있다. 구글은 지난 2012년, 세계 모바일 광고 지출의 52.6%를 가져왔으나 올해는 49.3%로 줄었다. 이마케터는 올해 구글의 비중이 46.8%로 축소될 것이라 예측했다.
반대로 2위인 페이스북의 성장 기세는 무섭다. 2012년 5.4%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17.5%로 껑충 뛰었다. 올 연말에는 21.7%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구글이 잃은 시장 점유율을 페이스북이 고스란히 가져가는 셈이다.
페이스북 내부적으로도 모바일 광고 매출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던 비중이 2012년 11%였는데, 지난해는 45.1%로 4배 넘게 성장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이 수치는 올 연말 63.4%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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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페이스북이 모바일 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노력이 기대했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마케터는 올해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이 314억4천만달러(약 33조8천억원)로, 전년 대비 7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